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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> 여름에 더 고개 숙이는 남자들 – 파워약국 해포쿠 ↔ 발기부전클리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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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몇 년 전부터 회사원 L씨(41)는 여름이 싫다 못해 무서워졌다.
> 뻘뻘 흘리는 땀에 온몸에 맥 빠지는 것까지는 별 도리가 없다 쳐도, 빳빳하게 고개를 들어야 할 자신의 심벌마저 수그러든 채 힘을 못 쓰는 건 정말 암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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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그의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설사를 많이 하면 발기가 잘 안 된다는 것이다.
> 젊었을 때에는 설사를 하면 힘은 없어도 물건이 서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.
>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. 의욕은 있어도 애초에 잘 서지를 않거나, 느낌이 좋다가도 삽입할 무렵에 수그러들어버리는 것이다.
>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설사를 자주 하게 되는 여름이 되면 L씨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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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차갑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쉽게 설사를 하는, 소위 장이 약한 사람들이 꽤 많다.
> 그런데 여름이 되면 찬 것들을 먹고 싶지 않아도 먹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진다.
> 나오는 물은 모두 찬 물이고, 냉면, 빙수, 아이스크림, 수박, 참외 같은 음식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찾게 된다.
> 술자리에서조차 동료들은 시원하다고 맥주를 마시자는데, 영락없이 큰 걸로 화장실을 찾게 된다는 것을 잘 아는 본인 입장에서는 그저 부담스러울 뿐이다.
> 더불어 항시 뒷덜미에 바람을 불어대는 에어컨 때문인지 여름 내내 감기 비슷한 걸 달고 사는 경우도 꽤 있다.
> 식욕도 떨어지고, 조금만 안 맞는 음식을 먹으면 장염마냥 곧 설사를 하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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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여름의 설사는 발기부전에 복합적인 악영향을 끼친다.
> 여름에는 체표온도는 높아지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체내온도가 낮아지게 되는데, 여기에 찬 음식을 먹어 내장의 온도를 더 낮추게 되면 하복부의 혈류순환이 불량해지게 된다.
> 또한 다량의 땀을 흘린 상태에서 자주 설사를 하게 되면 쉽게 체액이 부족해지고, 동시에 전체 혈액량이 적어져 음경에 대한 혈액공급도 줄어들게 된다.
> 더욱이 성관계를 맺을 때 순간적으로 다량의 열량 소비가 이루어지며 땀 등으로 체액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, 이미 체액이 부족해진 상태였다면 발기유지는 더욱 곤란해지는 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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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남성 성기능 한의원의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
> “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결국 음경에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거나 충분한 시간 동안 유지되지 않는 것인데,
> 여름철 설사로 인한 하복부 내장 온도의 저하나 체액량 감소는 발기부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”고 한다.
> 더불어 이 원장은
> “더위를 특히 못 참으며 여름에 발기부전이 심해지는 사람들의 경우 한의학적으로는 주하병(注夏病)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.
> 이때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소화기의 문제와 발기부전에서 동시에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, 나아가 발기부전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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